브랜단은 이메일 보다는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좋아하고 컴퓨터는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기계라고 생각하는 고지식하고 내성적인 중학교 교사다. 그에게 유일한 낙은 영화를 보는 것과 성가대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 것. 어느날 성가대 연습이 끝나고 뒷풀이로 들린 단골 펍에서 거침없고 생긱발랄한 여인 트루디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동거에 들어간 브랜단과 트루디. 브랜단은 우연히 TV에서 남성을 엽기적으로 살인하는 연쇄살인범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 밤마다 무시무시한 연장을 들고 외출하는 트루디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된다. 이를 알게 된 트루디는 자신의 직업은 '도둑'이라고 당당하게 밝힌다. 사랑하는 트루디를 위해 브랜단은 그녀의 절도 행각에 동참하고 점점 더 이 일에 빠져든다. 급기야 평소 '바보로 만드는 기계'라고 생각했던 학교의 컴퓨터를 훔치기로 한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