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나딘 시에라는 메트 레퍼토리 중 가장 놀라우면서도 화젯거리가 된 역할 중 하나인 도니체티의 실성한 여주인공 루치아로 무대를 밟는다. 호주의 연극 및 영화 감독인 사이먼 스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출을 선보이는 이 공연의 지휘는 리카르도 프리차가 맡았다. 루치아의 연인인 에드가르도 역은 하비에르 카마레나가 맡아 이 벨칸토 향연에 즐거움을 더하며, 바리톤 아르투르 루친스키가 억압적인 오빠 엔리코로 무대에 서고, 베이스 매튜 로즈가 루치아의 스승 라이몬도로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