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드라마, 무엇보다 연극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가난하고 보잘것 없는 중국집 더부살이 소녀 기타지마 마야. 하지만 보잘것 없는 이 소녀를 보고 천부적인 연기 재능을 발견한 왕년의 대여배우 츠키카게 치구사는 자신이 상영권을 소유한 명작 <홍천녀>의 주인공으로 마야를 점찍고 스승으로서 마야를 혹독하게 가르친다. 이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자신의 연기 인생을 시작하게 된 마야의 연기를 향한 갈망은 점점, 그리고 더더욱 커져만 가고. 동갑이면서 이미 연극계의 기린아이자 수재로 떠오르던 히메가와 아유미와 숙명의 만남을 가지며 더욱 강한 자극을 받게 되는데. 그런 마야의 곁을 맴도는 두 남자. 다이토 기획의 하야미 마스미와 라이벌 극단 운디네의 사쿠라코지 유우는 마야와 연을 맺으며, <홍천녀>라는 이름 아래 오랜 만남을 이어가게 되니... 기타지마 마야. 이 작은 소녀의 마음에서 지금, 뜨거운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한다.